경찰청장, 화물연대 노조원 9명 검거한 경찰관 특진
경찰청장, 화물연대 노조원 9명 검거한 경찰관 특진
  • 뉴시스
  • 승인 2023.06.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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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폭' 분야 수사관 대대적 포상 기조
김선웅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지난달 31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열린 경찰청장 주재 경비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위용성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경북경찰청을 방문해 최근 화물연대 노조원 9명을 검거한 경찰관을 특진 임용했다고 경찰청이 이날 밝혔다.

이날 특진 대상자인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소속 김희준 경감은 사측에 협박을 가해 수수료 인하 합의서 작성을 강요한 혐의로 화물연대 노조 집행부 9명을 붙잡았다.

윤 청장은 또 지난 6일 경남에서 살인 범행을 벌인 뒤 경북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한 공적으로 경북경찰청 상황1팀장 민문기 총경에게는 표창을 수여했다. 경북경찰청 112상황실은 공조요청을 받은 즉시 차량 수배, 경찰서장 현장지휘 지시, 당직기동대 출동 등 신속한 지휘로 피의자를 발빠르게 검거했다고 한다.

최근 윤 청장은 건설현장 폭력 행위, 이른바 '건폭' 분야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올해 특진 50명을 내거는 등 대대적인 포상을 통해 수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도심 대규모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조합원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는 등 노조와의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17일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주문이 나온 뒤, 윤 청장은 집회 적극 대응을 위해 경비경찰 특진을 공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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