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받은 사랑,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인터뷰]
"벤츠가 받은 사랑, 그대로 돌려드리겠습니다"[인터뷰]
  • 미디어데일
  • 승인 2024.04.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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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 인터뷰
벤츠 한국서 70여개 사회공헌활동 진행 중
특히 미래 세대 아이들 위한 활동 많이 해
가정폭력 피해 아동 위한 쉼터도 구상 중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 겸 사회공헌위원장. 

유희석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은 마케팅이나 제품 홍보를 위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 고객이 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진행하는 것입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제11회 기브앤레이스' 행사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회공헌은 절대 마케팅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벤츠코리아 사회공헌위원장도 겸임하는 바이틀 대표는 "한국 시장은 마이바흐 영역에서 전 세계 2위, S클래스는 3위"라며 "전체로 봐도 한국이 (벤츠의) 세계 4위라는 수치는 그만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틀 대표는 벤츠코리아가 대주주에 배당만 많이 하고, 한국 사회에 대한 기여에는 인색하다는 인식에 대해서도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근 10년간 누적 기부금 규모가 464억원으로 이는 수입차 업체 중 1위이며, 한국에 있는 모든 외국 기업을 통틀어서도 3위와 큰 차이가 없는 6위(2022년 기준)"라며 "기부 이외에도 다른 부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2014년 사회공헌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으며, 이후 '어린이와 교육'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한해 70여개의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교통안전 프로그램인 모바일키즈, 자동차 전문가 양상을 위한 모바일 아카데미,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올투게더 등이 벤츠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활동들이다.

지난 7일 부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주최로 열린 '제11회 기브앤레이스' 모습.

특히 2017년부터는 스포츠와 기부가 결합한 '기브',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그린플러스' 등을 사회공헌활동에 추가했다. 올해 2만명 이상이 참가해 부산에서 열린 기브앤레이스도 달리기를 통해 기부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의 '기브' 활동 중 하나다.

지난해 한국에 부임한 바이틀 대표는 올해 직접 기브앤레이스에 참가해 10㎞ 구간을 달리며, 일반 참가자들과 직접 교감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가정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 같은 시설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어린 자녀의 아버지이기도 한 바이틀 대표는 마지막으로 "3년의 임기 동안 벤츠코리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늘 노력하고 싶다"며 "제 자신이 어떤 CEO로 기억될까보다는, 20~25년 뒤 자녀들에게 지금 내가 내린 결정이 지속 가능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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