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을 찾아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빨간 머리 앤을 찾아서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 박준영 기자
  • 승인 2019.07.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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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주는 제주도의 3배 정도 되는 크기로, 캐나다의 주 중에서 규모와 인구가 가장 적지만 연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찾는다. 바로 소설 〈빨간 머리 앤〉의 배경이자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고향, 샬럿타운이 있기 때문이다. 빨간 머리 앤이 살던 집, 마을 , 학교 등 소설 속에 등장했던 장소들은 샬럿타운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캐번디시에 위치해 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빨간 머리 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일본의 작가 미야자키 하야오 역시 캐번디시에 오래 머물면서 드넓은 초원과 잘 정돈된 농가들, 고운 색감의 이층집들을 그대로 담았다고 한다. 샬럿타운의 시내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등이 있어 생동감 넘치며 반대로 거리는 한적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작가는 캐번디시에 살면서 집필 활동을 했고, 이 마을 주변의 여러 가지 소재로 하여 작품을 썼다. 특히 빨강 머리 앤의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된 그린 게이블즈는 이곳 최대의 명소이다. 그린 게이블즈 주변에는 몽고메리 여사의 생가와 더불어 작중에 나오는 에이번리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장소 등 빨강 머리 앤과 관련된 것이 많다.

에이번리 마을에서만 하는 빨강 머리 앤 뮤지컬도 있는데, 퀄리티가 매우 높다. 1965년부터 매년 공연하여 2014년에는 '가장 오래 공연중인 뮤지컬 작품'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우서깊은 작품이기도 하다.

샬럿타운과 캐번디시를 돌아보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하다. 매년 열리는 PEI(Prince Edward Island) 국제 해산물 축제는 섬의 특산물인 로브스터를 포함, 풍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올해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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