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아덴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부상자 대거 유입
예멘 아덴 국경없는 의사회 병원, 부상자 대거 유입
  • 최진일 기자
  • 승인 2019.08.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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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아덴 분쟁으로 부상자 속출
국경없는 의사회
국경없는 의사회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 의사회는 최근 예멘 아덴에서 분쟁으로 발생한 부상자가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으로 대거 유입되고 있으며 병원은 분쟁 속에서도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저녁부터 아덴 시 전역에서 서로 다른 무장 단체 간 전투가 지속되고 있다. 전투가 발발한 직후 24시간 동안 국경없는의사회는 총 환자 119명을 치료했으며 그중 62명은 긴급 입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였다. 병원에는 지금도 부상자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고, 아덴은 공항이 폐쇄되는 등 도시 전체가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

부상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으로 전투가 일어나는 동안 발이 묶이고 박격포나 총에 맞은 환자였다. 환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8개월 차 임산부도 있었고, 아동 1명을 포함해 5명 이상이 병원을 도착하자마자 숨졌다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현장 관리자는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도시 마비 상태가 지속되면, 이미 물가 상승이 일어난 데 더해 물가가 치솟게 될 위험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주민이 기본적인 생활 필수품이나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2012년 아덴 중심에 세워진 이후 분쟁피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1일 아덴 내 두지역이 피습을 받으면서 대거 발생한 부상자들을 치료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예멘 현장 책임자인 캐롤라인 세강은 "전투가 진행되는 상황에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은 문을 닫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아덴에서 터진 폭력 사태로 부상당한 수십 명의 환자를 계속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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