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파고 드는 내향성 발톱
살을 파고 드는 내향성 발톱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08.19 0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 고통 받는 사람들이 있다. 내향성 발톱 환자들이다. 내향성 발톱이란 발톱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고 살 안쪽으로 파고들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체중이 많이 실리는 엄지발가락에 생기며 10~20대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내향성 발톱은 선천적으로 발톱 모양이 굽어 있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생활습관 탓에 발생한다. 발톱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게 문제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처럼 앞이 뾰족하고 꽉 끼는 신발을 신는 게 내향성 발톱을 잘 유발한다. 혈액순환이 안될 뿐 아니라 발톱이 눌리기 때문이다.

내향성 발톱의 증상(출처=서울대학교병원)
내향성 발톱의 증상(출처=서울대학교병원)

남성은 축구, 족구 등 운동을 하다 발에 충격을 받으면 생길 수 있다. 충격으로 발톱이 휠 수도 있다. 발톱을 깍는 모양도 큰 영향을 미친다. 발톱 바깥쪽을 너무 많이 깍거나 동그랗게 깍으면 살 안쪽을 파면서 자란다.

내향성 발톱이 처음 생겼을 때는 발톱 주변이 부어오르고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통증이 심해 걷는 것조차 어려워 진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면서 상처가 나고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상처 부위에 균이 들어가 이차적인 감염이 일어날 위험도 있다.

내향성 발톱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우선 발톱을 일자로 깍는 게 좋다. 꽉 끼는 신발을 자제하고 발톱에 상처를 입었다면 바로 치료하는 게 좋다. 평소 발에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족욕,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심하면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 소염제를 처방받아 염증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 발톱 일부를 절제하거나 발톱 전체를 뽑는 경우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