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제대로 된 시술이 필요하다
대장 내시경제대로 된 시술이 필요하다
  • 최성준 객원기자
  • 승인 2019.09.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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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검사는 많이 하고 자주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횟수는 중요하지 않다. 대장의 정결이 깨끗하게 이뤄진 상태로 진행되는 제대로 된 시술이 필요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회장 김호각)는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홍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학회 박선자 윤리사회공헌이사는 "매년 확인해야 하는 분변잠혈검사의 인지도는 크게 늘고 있지 않은 가운데 내시경 검사가 불필요한 근심과 잘못된 홍보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어서 낭비가 되고 있다"며 "심지어 매년 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사회적 비용의 무의미한 소모와 더불어 합병증인 천공 등 위험성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분별잠혈검사는 대변에 섞여 나오는 미세한 양의 혈액으로 대장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을 위한 기본 검사로 활용된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대장내시경으로 암이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게 된다. 정확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장정결의 중요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다.

장정결 과정에서 사용하는 약물이 발전하며 먹는 양이 줄었고 역한 냄새를 비롯해 맛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10명 중 1~2명의 환자는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는 전혀 하지 않고 방문하는 사람도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의 질관리로 궁극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며,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과 행복 추구 및 사회적 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인식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호각 회장은 "대장암은 80% 이상이 5~10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치료성적이 매우 좋다"며 "학회는 장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국민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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