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최지만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끝내기 홈런' 최지만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 뉴시스
  • 승인 2019.09.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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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뉴욕양키스 상대 연장 12회 끝내기 홈런
"음료수 샤워는 언제나 멋진 느낌"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사진 가장 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사진 가장 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장 끝내기 홈런을 쳐 팀에 극적인 승리를 선사한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한껏 넉살을 부렸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너무 피곤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그래서 변화구를 노렸는데 잘 보였고,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끝내기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우완 불펜 투수 코리 기어린을 상대한 최지만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8호 홈런.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0-4로 뒤진 4회말 추격의 3점포를 쏘아올려 팀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최지만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탬파베이가 한창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 경기 사활을 걸고 있는 터라 최지만이 안긴 승리는 무척 귀중하다. 2연승을 달린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9월1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사진 가장 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며 뛰어나가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사진 가장 오른쪽)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며 뛰어나가고 있다.

최지만은 "타석에서 공이 잘 보였는데 오늘따라 공이 잘 나가지 않았다. 그래서 연장 12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기다리자고 생각했다가 그냥 치자고 생각을 바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기분이 좋다. 끝내기를 친 후 물과 음료수로 샤워를 하는 것은 정말 멋진 기분"이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지만은 "양키스는 좋고 강한 팀이라 이기고 싶었다. 매번 져서 오늘 이를 악물고 했다"며 "투수들에게도 고맙다. 1점 밖에 안준 것은 대단한 일이다.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탬파베이는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최지만은 "매 경기 긴장하고 있다. 무조건 와일드카드를 차지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매 경기 집중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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