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 개발
국제성모병원 정형외과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 개발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0.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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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교수
김지섭 교수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팀이 기존의 무지구 피판술을 활용한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신체 절단 사고 중 '손가락 끝'은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다. 손끝이 절단됐을 경우 절단된 부위를 찾았다면 절단면과 해당 부분을 이어주는 수지접합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절단된 부위를 찾지 못하거나 손상 정도가 심할 경우 이를 재건하기 위해 여러 방법의 수술을 시행한다.

그 중 피판술은 쉽게 말해 자가 조직을 이용해 피부를 포함한 연부조직을 복원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피부를 떼어 붙여주는 피부이식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손상된 부위를 멀쩡한 자가 조직에 심는 작업을 통해 결손 부위를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손끝 절단 시 주로 사용하는 피판술은 교차수지 피판술, 무지구 피판술, 복부 피판술 등이 있다. 즉 절단된 손끝을 손바닥이나 복부에 심어 재생시킨 후 이를 다시 분리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절단된 부위를 '심는' 피판에 이용되는 손바닥 부위를 넓게 적용시켜, 절단된 손끝이 2개 이상일 때도 재건할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무지구 피판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총 12명의 다발성 손가락 결손 환자를 대상으로 확장된 무지구피판술을 시행했다. 수술 결과 12명의 환자는 모두 운동범위 및 기능평가에서 정상 범위를회복했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도 없었다.

김지섭 교수는 "확장된 무지구 피판술은 기능직뿐만 아니라 미용적으로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회복 기간도 짧고 간편해 환자들의 부담도 덜하다"며 "이 수술법이 다발성 손끝 절단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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