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담도암에 효과
아스피린 담도암에 효과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10.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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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담도암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피린

미국 국립암연구소 사라 젝슨 박사팀은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담도암과 아스피린 간에 상호 작용을 대조 분석하고 18일 미국의사협회지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

담도암은 전 세계적으로 10만명 당 2명 정도 유병율을 보이지만 5년 생존율이 5% 정도에 불과할 만큼 악성종양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1990년부터 2017년까지 담도암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들에 대한 모든 사망 원인을 분석하며 아스피린과 담도암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은 거의 모든 담도암에 효과를 보이고 있었다. 암 진단 후 30일 이내에 7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만으로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실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담도암의 경우 사망 위험이 37%가 낮아졌다. 또한 담낭암의 경우도 대조군에 비해 사망 위험이 29%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바터행대부암의 경우는 사망 위험이 무려 56%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담도암과 담낭암 혹은 바터행대부암 등 두가지 이상의 암을 가진 환자들도 사망 위험이 32% 줄어들며 효과를 보였다.

사라 젝슨 박사는 "분석 결과 모든 담도암 요형에서 아스피린 복용 시 사망 위험이 크게 낮아졌다" 며 "아스피린이 가지는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가 암세포의 전이와 확산을 늦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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