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는'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누르고 시즌 첫 승
'외인 없는'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누르고 시즌 첫 승
  • 뉴시스
  • 승인 2019.10.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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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 제압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제공)

 현대캐피탈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19-25 24-26 27-25 15-12)로 이겼다.

개막 2연패 뒤 첫 승이다. 외인 없이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있다.

개막 전 대한항공과 함께 '2강'으로 꼽혔던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당분간 외인 없이 버텨야 하는 만큼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합심해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전광인이 22점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신영석은 블로킹 9개를 성공하는 등 18점으로 거들었다. 문성민은 14점을 올렸다. 교체 출전한 이시우는 중요한 순간, 서브 에이스 4개를 기록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며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브람이 홀로 38점을 책임졌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먼저 챙기며 출발했다. KB손해보험이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흔들린 틈을 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연이어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3세트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며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24-23에서 내리 3점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접전 끝에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올렸다. 25-25에서 이시우가 연속 서브에이스를 터뜨리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4-5에서 이승원의 블로킹, 이시우의 오픈, 상대 범실 등을 엮어 7-5로 앞서며 흐름을 끌고 왔다. 12-11까지 쫓겼지만, 뒷심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 한국민의 서브 범실에 현대캐피탈은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이어 신영석의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8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1패만 기록하고 있던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의 활약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테일러는 양팀 최다인 28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공격성공률은 51.06%를 기록했다. 박정아는 12점으로 지원사격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패하며 시즌 전적 1승1패가 됐다. 어나이가 11점, 공격성공률 25%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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