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5차전서 가슴 노출한 여성 2명, MLB '영구 출입금지'
WS 5차전서 가슴 노출한 여성 2명, MLB '영구 출입금지'
  • 뉴시스
  • 승인 2019.10.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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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온라인 사이트 홍보위해 '노출 쇼' 꾸며
지난 28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여성 2명이 게임 중에 자신의 가슴을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미국 스포츠매체 바스툴 스포츠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해당 장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2019.10.29
지난 28일(한국시간)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여성 2명이 게임 중에 자신의 가슴을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미국 스포츠매체 바스툴 스포츠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해당 장면을 갈무리한 것이다. 2019.10.29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가슴을 노출한 여성 2명에 대해 영구적으로 경기장 출입을 금지했다.

줄리아 로즈와 로렌 서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WS) 5차전 경기 도중 자신들의 가슴을 노출했다.

이들이 가슴을 노출한 것은 휴스턴이 4-1로 앞선 7회말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타자 라이언 짐머맨이 휴스턴 선발 게릿 콜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홈플레이트 바로 뒤쪽 두 번째 줄에 서 있던 로즈와 서머는 콜이 투구 준비를 하고 있던 순간 노란색 상의를 두 손으로 들어올려 가슴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가운데 외야에 설치돼 있던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로즈와 서머는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것이 자신들의 행동임을 스스로 알렸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가슴 노출 사건을 저지른 줄리아 로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영구 출입금지 편지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줄리아 로스 트위터 갈무리) 2019.10.29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가슴 노출 사건을 저지른 줄리아 로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전달받은 영구 출입금지 편지를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줄리아 로스 트위터 갈무리) 2019.10.29

둘은 성인 온라인 잡지인 샥맥(SHAGMAG)의 로고가 적힌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가 상의를 들어올렸는데 로즈는 모델이자 샥맥의 창립자고, 역시 모델인 서머는 샥맥의 브랜드 이사다.

잡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로즈와 서머는 자신들의 SNS를 통해 잡지 구독 수익금이 유방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며 유방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곧바로 제재에 나선 MLB 사무국은 로즈와 서머에 서한을 보내 메이저리그 경기장과 시설에 영구 출입 조치했다고 통보했다.

서머는 "사무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밝혔고, 로즈는 "다음에 또 이런 일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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