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조증에 의한 가려움 예방법
피부 건조증에 의한 가려움 예방법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11.12 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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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공기가 차가워 지고 건조해지면 피부 가려움증이 잘 생긴다. 피부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가려움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 중에는 특별한 피부질환이나 전신성 질환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피부가 건조해진 노인이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것이다.

피부건조증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다리 바깥쪽이나, 허리띠나 양말의 고무줄이 몸을 조이는 부위다. 이 부위들은 목욕할 때 타월로 잘 비비거나, 옷자락 사이로 들어온 바람을 잘 맞거나, 고무줄에 의해 마찰을 많이 받아 피부가 특히 건조해 진다.

과거에 비해 피부건조증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추정한다. 목욕시설이 잘 갖춰진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늘고, 헬스장 등에서 운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매일 샤워를 하는 습관이 흔해진 것을 원인으로 본다. 목욕을 자주 하면 피부 겉의 목욕물이 몸에서 증발하면서 피부 표면에 있는 기름기와 수분을함께 빼앗아 간다.

피부건조증에 의한 가려움증을 예방하려면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목욕 중에는 때를 미는 타월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야 한다. 실내온도를 너무 높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서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고, 온풍기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가려운 부위를 긁지 않는 게 중요하다. 긁는 행위는 가려움증을 악화하기 때문에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르거나 다른 곳으로 신경을 돌려 피부를 긁지 말아야 한다.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가려움증이 낫지 않으면 피부과를 찾는다. 피부과에서는 부신 피질 호르몬제가 포함된 연고나 로션을 주로 쓰고, 증상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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