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형태로 찾아 오는 두통
여러가지 형태로 찾아 오는 두통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11.13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통은 살면서 느끼는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원인과 양상은 매우 다양하게 찾아 온다.

 

가장 많이 느끼는 긴장성 두통은 머리와 목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두통이다. 머리가 무거우며 아프고 맑지 않은채,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머리띠를 했을 때의 부위, 즉 뒷골과 옆골, 앞골의 통증으로 두통과 함께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리는 특징이 있다.

비스듬하거나 어깨와 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등 나쁜 자세,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 급하고 매사에 바쁜 성격이거나 꼼꼼하고 완벽하려는 성격, 걱정이 많거나 화를 잘 내는 성격,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풀지 못하는 성격, 우울증이나 홧병이 있는 사람 등에 잘 나타난다.

머리와 목을 마사지하거나 근육을 느슨하게 유지하는 이완훈련이 좋다. 약물치료는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랭자극 두통은 일명 아이스크림 두통이라 하는데, 차가운 음식이 넘어갈 때 입 천장을 자극하거나 겨울에 찬 바람을 마실 때 찬 기운이 혈관을 자극해 생긴다. 전두부 또는 후두부에 짧은 시간 나타나지만 한쪽으로 편중돼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 편두통이 있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혈관기능의 일시적인 이상으로 추정된다.

뇌질환이 의심되는 편두통 등 혈관성 두통은 재채기, 기침 등에 의해 원래 갖고 있는 편두통이 심해지기도 하나, 새로운 형태의 심한 두통이 갑자기 시작될 때나 두통이 수일, 수주에 걸쳐 점차 심해질 때, 기침과 재채기 외에 과로·긴장·용변 후·성행위 후에 심한 두통이 나타날 때,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심한 두통이 발생되었을 때, 행동이상·졸림·의식소실·기억력 저하·발열·구토·감각 및 운동이상·균형감각 저하·시력장애 등이 동반될 때 뇌의 위험한 기질적인 원인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