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장을 던진 한국 여자 축구가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조별리그 1위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몰디브와 2차전을 벌인다.
윤 감독은 이금민(경주한수원)을 최전방에 둔 4-1-4-1 포메이션으로 대만을 상대했다. 장슬기(인천현대제철)-이민아(고베아이낙)-지소연(첼시레이디스)-전가을(화천KSPO)이 허리진을 꾸렸고, 홍혜지(창녕WFC)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를 조율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한국은 전반 8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전가을이 날린 슛이 대만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됐다.
지소연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더 달아나지 못한 한국은 후반 8분 장슬기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장슬기는 절묘한 감아차기로 두 골차 리드를 선사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수비 실수로 위시우친에게 만회골을 헌납했지만 남은 시간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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