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장인수 '진심을 팝니다', 박수밀ㆍ송원찬 '리더의 말공부'
[새책]데이비드 발다치 '죽음을 선택한 남자', 장인수 '진심을 팝니다', 박수밀ㆍ송원찬 '리더의 말공부'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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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선택한 남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설가로 인정받고 있는 데이비드 발다치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책은 전 세계 80개국 45개 언어로 출간되어 1억 3천만 부라는 경이로운 판매고를 올렸다. FBI의 거점 후버 빌딩 앞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백인 남성이 한 여자를 총으로 쏜 후 자신의 머리에도 총을 쏴 자살한다. 자살한 그는 FBI 프로젝트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고, 거대한 부와 행복한 가족을 영위하며 살아왔다. 희생자는 지역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가톨릭 학교의 여교사다. 모든 것을 다 가진 그는 왜 여교사를 살해했으며자신도 죽음을 선택했을까? 눈앞에서 사건을 목격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의 주인공 에이머스 데커가 펼치는 또 한 번의 영리하고 숨 막히는 두뇌 게임으로 결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극적인 이야기를 펼쳐진다. 600쪽 룩로드 14800원

◇ 진심을 팝니다

고졸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대기업 CEO 자리에 오른 대한민국 최고의 영업 전문가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의 에세이다. ‘고신영달(고졸 신화 영업 달인)’, ‘소맥왕’, ‘술박사’등 수많은 별명으로 불리는 국내 최고의 영업 전문가 장인수 전 부회장이 자신의 영업 비법을 공개했다. 어떻게 고졸 사원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영업 전문가로 거듭나게 되었는지 그 내밀한 이야기와 후배 영업인들에게 전수할 영업 원칙, 비법을 엿볼 수 있다. "저는 제가 해온 ‘영업’이라는 일을 좋아합니다. 젊은 날의 소주 영업도, 오비맥주에서 해왔던 맥주 영업도 모두 매력적인 일이었습니다. 영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각만큼 잘 되지 않고 마음처럼 풀리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경우 아주 간단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진심’을 온전히 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사회생활의 길을 모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211쪽 행복한북클럽 13000원

◇ 리더의 말공부

『논어』,『맹자』,『중용』처럼 익숙한 고전과 권필의『석주집』, 윤형로의『계구암집』, 주세붕의『무릉집고』등 수백여 편의 저서, 편지, 일기, 문집에서 길어 올린 문장을 담은 책으로 옛사람들의 통찰과 교훈이 가득한 인문서이다. 고전의 일부를 발췌만 한 것이 아니라, 명문장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맥락까지 싣어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이 책은 기존에 『새기고 싶은 명문장』이란 인문서를 다듬고 좋은 구절들을 보강해 새로 선보이는 것으로, 고전을 재해석함으로써 현실에서도 옛 문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는 항상 배우는 자들에게 말하길, “내 평생에 걸쳐 얻은 한마디 말은, 나의 잘못을 말하는 자가 내 스승이고 나를 좋게 말하는 자가 내 적이라는 것이다. 이 열네 글자로써 항상 스스로 신칙하고 격려했다”라고 했다. 그리하여 다른 사람의 착한 행실을 들으면 반드시 귀 기울여 탄복하고, 자신의 잘못을 알면 반드시 두려운 마음으로 즉시 고쳤다고 한다.' -도오과자시오사(道吾過者是吾師)]중에서- 명문장이 탄생한 시기는 제각각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통찰과 가르침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전히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고전의 명문장은 등불이 되어줄 것이다. 312쪽 세종서적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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