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플라시도 도밍고, 성추문 의혹에도 잘츠부르크 축제 참여
[해외연예] 플라시도 도밍고, 성추문 의혹에도 잘츠부르크 축제 참여
  • 뉴시스
  • 승인 2019.11.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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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노스마이애미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페라의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를 옹호하며, 몇몇 오페라 하우스가 그에 대한 성희롱 의혹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의 공연을 취소한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밍고는 올 초 복수의 여성에 의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공연단체들이 그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28일 도밍고가 헝가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으로 당시 유럽 공연단체들은 도밍고에게 무죄 추정원칙을 적용해 그의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2019.11.13.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노스마이애미 자택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페라의 전설 플라시도 도밍고를 옹호하며, 몇몇 오페라 하우스가 그에 대한 성희롱 의혹 조사가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의 공연을 취소한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말했다. 도밍고는 올 초 복수의 여성에 의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공연단체들이 그의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28일 도밍고가 헝가리에서 공연하는 모습으로 당시 유럽 공연단체들은 도밍고에게 무죄 추정원칙을 적용해 그의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2019.11.13.

세계적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9)가 성추문 의혹에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0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한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헬가 래블-스타들러 회장은 13일(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도밍고가 2년 전 100주년 행사 중 8월16일과 19일 무대에 올릴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 섬의 저녁기도'에서 ’귀도 디 몽포르테‘ 역을 맡아 노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1920년 8월22일 호프만슈탈의 작품 '예더만' 연주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다. 내년 100주년을 맞아 7월18일부터 8월30일까지 '시칠리아의 저녁기도'를 비롯해 오페라 7편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 축제에 오페라 가수 221명이 참여한다.

도밍고는 8월과 9월 여성 음악가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후 미국에서는 모든 공연을 취소했고 로스앤젤레스 오페라단 총감독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그래도 유럽 오페라 공연단체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해 도밍고의 공연을 취소하지 않고 있다.  

래블-스타들러 회장은 "현재 달라지는 사실이 없다면 도밍고의 공연을 취소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면서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밍고는 지난해 열린 잘츠부르크 축제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루이자 밀러'에 출연해 노래한 후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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