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전복 국제적으로 인정
완도전복 국제적으로 인정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8.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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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과 차별화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19일 해양수산부는 국내 영어조합법인인 (주) 청산바다(어가 14개)가 아시아 최초로 ‘지속 가능한 수산물 양식(ASC)’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남 완도산 전복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ASC 국제인증을 받은 것이다.

ASC인증은 사료, 수질, 생태계, 항생제 등 환경 관리부터 노동자 권리와 안전까지 점검하는 까다로운 절차에다, 높은 소요 비용과 장기간 심사 등으로 취득하기 어려운 국제 인증으로 손꼽힌다.

전복의 경우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에서 각각 어가 1곳씩만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국내 어가 14곳이 한꺼번에 ASC인증을 받음으로써 세계 4번째이자, ASC인증 전복 어가 17곳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가가 됐다.

ASC인증은 까다로운 기준과 절차 만큼 국제 고급 수산물 시장에서의 선호도도 높다. 글로벌 호텔 체인 하얏트는 취급 수산물 15% 이상 ASC인증 제품 구매를 의무화했고, 대형마트 까르푸는 냉장 수산물을 ASC인증 상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인증 취득 이후 과잉 생산과 국내 수요 정체 때문에 산지 가격 하락을  면하지 못했던 전복 어가의 어려움이 완화되고, 선진국 고급 시장 기준에 부합하는 국내 생산 체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 업계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던 중국산에는 ASC인증이 없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해수부는 김, 굴, 넙치 등 다른 수출 수산물도 ASC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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