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부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창녕군 장척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철새도래지가 있는 인근 지역 부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강서구와 사하구에 걸쳐 있는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와 이들 지역 저수지, 작은 하천 등지에서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동물위생시험소와 부산축협 공동방제단에서 철새도래지 소독을 한층 높여 실시한다.
다음달 2일부터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류 사육 농가에 제5 공중기동비행단의 제독 차량까지 투입해 AI 차단 방역에 나선다.
이와 함께 24시간 가축 방역 대책상황실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를 '겨울철새 도래 대비 특별 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현재까지 총 13건의 AI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충남 3건, 충북 2건, 경북 4건, 강원 1건, 전북 1건, 경남 2건이다.
농식품부는 축산 차량이 주요 전파 요인으로, 가금 농가에서는 위험 시기에 축산 차량의 농장 내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위험 요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득이하게 출입 시에는 농장 전용 차량을 이용하거나 소독을 강화하고,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충분히 도포하는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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