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팀, 침샘암 예후 결정 요소 밝혀내
삼성서울병원 정한신 교수팀, 침샘암 예후 결정 요소 밝혀내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8.08.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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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

삼성서울병원은 20일 침샘암 환자들의 예후를 결정짓는 요소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정한신 교수 연구팀은 지난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고악성도(高惡性度) 침샘암으로 치료받은 환자 124명을 분석한 결과, 전이 여부에 따라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크게 차이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 침샘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3.4%였으나 암의 크기가 크지 않은 경우, 전이되지 않은 경우에는 생존율이 93.2%로 높아진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진단 당시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면 생존율은 매우 낮아지며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4.6%, 원격 전이(암 덩어리 주변이 아닌 먼 곳의 장기로 전이되는 것)가 겹치면 생존률은 21.1%로 떨어지는걸로 조사되었다.

연구팀은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침샘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꾸준한 자가 검진과 함께 이상 증세가 있을때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 볼 것을 권고했다.

정 교수는 침샘암은 조기에 발견만 해도 생존율이 90%에 이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만 시기를 놓치면 다른 암종 보다 예후가 더 나빠지는 게 특징이라며 주로 50대 이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만큼 중년 이후 침샘 부위를 자주 만져보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빨리 의사와 상담해 병의 유무를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국제 학술지 ‘BMC 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침샘암 자가 검진 방법

침샘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다. 통증이 있거나 피부가 빨갛게 되는 발적이 있다면 염증일 확률이 높다. 아무 증상 없이 무통성의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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