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과 심근경색, 우울 불안 발생 위험 만성부비동염
천식과 심근경색, 우울 불안 발생 위험 만성부비동염
  • 김근태 기자
  • 승인 2019.12.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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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종엽 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우리나라 만성부비동염 환자들의 합병증 연관성을 규명한 결과 만성부비동염이 천식과 심근경색, 뇌졸중, 우울 및 불안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9일 밝혔다.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만성부비동염은 콧속 동굴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만성부비동염을 진단 받은 20세 이상 성인환자 14762명을 대상으로 성향점수매칭을 거친대조군 29524명을 대상으로 천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불안장애 및 우울증의 발생 위험비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만성부비동염을 진단 받은 환자의 천식,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이 만성부비동염을 진단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각각 2.06배, 1.29배, 1.16배로 높았고, 불안장애와 우울증의 발생 위험에서도 각각 1,54배, 1,6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만성부비동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호흡 및 수면을 방해해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심각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조기에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알레르기 임상면역학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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