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인삼공사 '크리스마스 이브 매치' 누가 웃을까
KCC-인삼공사 '크리스마스 이브 매치' 누가 웃을까
  • 뉴시스
  • 승인 2019.12.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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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전자랜드-KT 격돌…잠실에서는 S-더비
전주 KCC 전창진 감독(사진 왼쪽)과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전주 KCC 전창진 감독(사진 왼쪽)과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 (사진 = KBL 제공)

전주 KCC와 안양 KGC인삼공사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빅매치를 벌인다. 크리스마스에도 인천 전자랜드-부산 KT, 서울 SK-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원주 DB가 성탄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가장 시선이 쏠리는 쪽은 크리스마스 이브 매치다. 15승 9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반 경기 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KCC(15승 10패)를 홈으로 불러들여 빅뱅을 벌인다.

양 팀 모두 상승세다. KGC인삼공사는 2연승을 달리고 있고, KCC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일 팀의 '기둥' 오세근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겪었다.

KGC인삼공사는 커다란 전력 공백 속에서도 이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선두 서울 SK에 71-76으로 져 6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이후 KT와 전자랜드를 연이어 격파했다.

오세근의 전력 이탈로 높이가 다소 낮아졌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농구로 공백을 이겨내고 있다. 박지훈, 변준형 등 젊은 가드진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경기력에 기복이 있었던 KCC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대성이 지난 15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 지난 7일 원주 DB를 66-6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한 것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다.

주축인 라건아와 송교창, 이정현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가드 유현준과 정창영이 팀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씩을 주고 받았다. KCC가 트레이드를 하기 전인 10월24일 첫 맞대결에서는 KCC가 84-82로 진땀승을 거뒀다. 트레이드 이후인 11월23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90-64로 대승을 거뒀다.

크리스마스에는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12승 12패로 6위에 올라있는 전자랜드와 13승 12패로 5위인 KT가 격돌한다.

양 팀 모두 분위기가 아주 좋지는 않다.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에 패배해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전자랜드는 22일 최하위 창원 LG에 일격을 당해 2연패에 빠졌다.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내외곽에서 제 몫을 해주던 이대헌이 지난 11월20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후 분위기가 다소 침체됐다. 여기에 최근 주전 포인트가드 박찬희가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4일 고양 오리온전부터 이달 14일 LG전까지 7연승의 상승세를 자랑하며 3위까지 점프했던 KT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5위까지 내려앉았다.

에이스 허훈의 부상 공백이 크다. 허훈은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17일 KGC인삼공사전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허훈이 결장한 첫 경기에서 패배해 7연승 행진을 마감한 KT는 이후 3경기에서 내리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무엇보다 KT는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원정 11연패 중이다.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5년 11월25일이 마지막이다.

같은 날 잠실의 '한 지붕 두 가족' SK와 삼성애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세 번째 S-더비로 치러지는 양 팀의 대결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SK는 18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 13일 오리온전부터 21일 현대모비스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뽐냈다.

11승 14패로 7위에 머물러있는 삼성은 올 시즌 다소 기복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8일 LG전부터 17일 KCC전까지 4연승을 달렸던 삼성은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순위가 7위로 밀렸다.

그러나 지난 20일 오리온을, 22일 현대모비스를 차례로 꺾으면서 분위기가 조금은 올라온 상황이다.

SK는 크리스마스 S-더비를 맞아 LG 휴대폰을 비롯해 푸짐한 경품을 마련했다. 또 선착순 1000명에게는 큐브 스테이크를 무료로 나눠주고, 경기 후에는 안심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현대모비스와 DB가 맞붙는다.

DB는 지난 15일 오리온을 82-73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한 뒤 3연승을 질주,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2일 KT전에서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허웅이 25득점을 올리며 부활을 선언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에 그치며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더 뉴 그랜저'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홈 5연전 출석체크 이벤트에서 25일을 포함해 3경기 이상 경기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받은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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