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조효철, 그레코로만형 97㎏급 '투혼의 금메달'
레슬링 조효철, 그레코로만형 97㎏급 '투혼의 금메달'
  • 뉴시스
  • 승인 2018.08.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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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97kg급 결승 경기.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조효철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2.
22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레슬링 그레꼬로만형 97kg급 결승 경기.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조효철이 기뻐하고 있다. 2018.08.22.

한국 레슬링 대표팀의 조효철(32·부천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효철은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대회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결승에서 샤오디(중국)를 5-4로 꺾었다. 

 조효철은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무대에서 금메달까지 일구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 레슬링 종목에서 그레코로만형 67㎏의 류한수(30·삼성생명)에 이어 한국이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다. 

 8강에서 카자흐스탄의 예루란 이스카코프를 6-1로 완파하고 준결승 무대를 밟은 조효철은 준결승에서 이란의 알리 악바르 헤이다리에 4-3으로 신승, 결승에 진출했다.

 이스카코프와 8강전에서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조효철은 준결승에서도, 결승에서도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조효철의 결승 상대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샤오디였다.
  
 조효철은 경기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반칙으로 1점을 얻었다. 파테르 공격 기회까지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2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조효철이 중국 샤오 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08.22.
22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9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조효철이 중국 샤오 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08.22.

경기 종료 3분 25초 전 그라운드 기술로 샤오디에 2점을 헌납한 조효철은 20초 뒤 코트 밖으로 밀려나면서 1-4로 뒤졌다. 

 1피리어드를 1-4로 마친 조효철이 승부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2피리어드 시작 직후 업어치기를 시도한 조효철은 샤오디를 매트 위에 내리꽂았다. 대거 4점을 올리면서 5-4로 역전을 일궜다. 

 조효철은 이후 살얼음판 리드를 잘 지켜 금메달을 확정했다. '붕대 투혼'이 한껏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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