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로 늘어난 알레르기비염 환자 치료와 대책
2배로 늘어난 알레르기비염 환자 치료와 대책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1.02 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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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겐이 호흡을 통해 들어오면 히스타민이라는 천연화학물질이 체내의 세포에 의해 방출되어 코 안쪽에 다량의 점액이 생성되고 부풀어 오르며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걸리면 맑은 콧물이 흐르며 가럽고 심한 재치기를 하게 된다. 맑은 콧물 외 재채기,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의 증세가 생긴다. 더 심해지면 두통과 코로 숨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며, 콧속으로 신성한 공기가 유입되지 않아 코가 답답하고 머리가 맑지 못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라 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의 복용 혹은 비강 내 분무, 국소용 스테로이드제의 비강 내 분무 등이 좋은 효과를 보이며 특히 새로 개발된 약제들은 졸림이나 구갈 등의 부작용이 많이 개선되었다.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는데, 비갑개 점막에 고주파, 레이저 등으로 인위적인 손상을 가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들어와도 비대해지거나 콧물이 많이 나지 않게 하는 비갑개성형술과 같은 수술 방법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수술 방법은 손상됐던 비갑게 점막이 재생돼 정상적인 기능을 되찾았으면 증상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특히 소아에서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구호흡으로 인해 골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이 발생되어 아이의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비염은 천식의 발병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약 20~38%의 알레르기비염 환자에서 천식을 동반하고 있고, 알레르기비염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하여 3배 정도 천식이 많이 발생한다.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지 않는 경우 천식이 악화될 수 있으며 두 질환이 함께 있을 경우, 두 질환을 동시에 치료하면 증상의 개선은 물론 위험한 천식 발작을 줄일 수 있다. 알레르기비염은 천식 외에도 축농증과 중이염의 발병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축농증 환자의 40%에서 알레르기비염이 동반되며 또한 축농증 환자에서 중이염은 많게는 90%까지도 나타났다. 따라서 알레르기비염을 초기에 정확한 방법으로 진단 후 효과적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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