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김광현 5선발 후보"…관건은 마르티네스 어깨 상태
MLB닷컴 "김광현 5선발 후보"…관건은 마르티네스 어깨 상태
  • 뉴시스
  • 승인 2020.01.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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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김광현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2020.01.0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김광현이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하고 있다. 2020.01.06.

메이저리그(MLB) 진출의 꿈을 이룬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꾸준히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2020시즌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광현을 선발 후보로 꼽았다.

MLB닷컴은 잭 플래허티,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 애덤 웨인라이트가 확정된 선발 자원이라고 소개했다.

선발 가능성이 있는 투수로는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대니얼 폰스더리언, 오스틴 곰버, 라이언 헬슬리를 꼽았다.

MLB닷컴은 선발 후보진을 나열하면서 김광현의 이름을 가장 먼저 적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진에서 가장 큰 물음표는 5선발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12월 김광현과 2년 계약을 했다. 김광현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며 "하지만 김광현이 불펜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불펜으로 간다면 불펜 투수진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 선발 자리를 보장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광현이 5선발을 맡거나 불펜 투수로 뛸 것으로 본다.

김광현은 2월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김광현의 선발 경쟁에서 경쟁자인 마르티네스의 어깨 상태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뛰며 24세이브를 올린 마르티네스는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노리고 있다"며 "하지만 마르티네스의 어깨가 건강할지는 이달 말, 또는 스프링캠프가 다가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매년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린 마르티네스는 2018시즌 후반부터 어깨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구원 투수로 나섰다.

2019시즌에는 48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했고, 48⅓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2019시즌 막판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을 받기도 했다.

어깨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마르티네스가 아직 검증되지 않은 김광현보다 유리하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이 우완 일색이라 좌완인 김광현도 경쟁력이 있는 상황이다.

스프링캠프 합류를 앞두고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로 개인 훈련을 떠난 김광현은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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