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을 관리해야 내몸이 산다
혈관질환을 관리해야 내몸이 산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20.01.21 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관은 사람의 장기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다. 정상적인 혈관은 심장의 박동에 따라 수축과 이완을 하며, 뇌, 심장, 신장, 사지 등 주요 장기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거나 혈전이 생기게 되면, 혈관 내경이 좁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혈관 폐쇄성 질환은 발생 부위에 따라 여러 임상 양상을 나타내는데, 심장 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협착이 생기면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뇌혈관이 발생하면 뇌졸중, 다리 등의 말초혈관에 발생하면 말초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로는 고령, 성별, 비만, 당뇨,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등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간 경제성장과 생활 양식의 서구화로 인한 고지방 섭취의 증가,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및 의학의 발달로 인한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 것이 혈관 질환 증가의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혈관 질환의 치료는 발생 부위, 혈관의 협착의 정도, 장기 손상의 범위, 혈관 폐쇄 시간 등에 따라 항혈전제,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 치료, 폐쇄 부위를 도관을 이용하여 재개통 시켜주는 중재 시술적 치료 그리고 혈전을 제거하거나 폐쇄 혈관을 우회하여 다른 혈관을 연결시켜주는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혈관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들에 대한 관리 및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관 질환의 발생 증가와 관련이 있어 금연해야 하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칼로리와 영양분의 섭취와 활동량 조절이 필요하다.

운동은 걷기운동 같은 유산소운동이 도움이 되며, 한번에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섬유질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한다.

생활 습관의 교정뿐만 아니라, 만성 질환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당뇨환자는 적절한 약물 혹은 인슐린 치료로 정상 당 수치의 유지가 필요하며, 고혈압 환자는 정상 혈압의 유지, 고콜레스테롤증, 고중성지방혈증 환자는 적절한 약물 치료의 병행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