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통상 위기 여파로 지난해 부산 수출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출액은 139억 3161만 달러로 전년 144억 707만 달러보다 3.3%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부산 수출은 2015년 156억 달러, 2016년 140억 달러, 2017년 150억 달러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해 최저치를 찍었다.
지난해 부산 수출은 승용차(전년대비 증감률 -34.4%)와 자동차부품(-9.1%)에서 부진한 반면, 항공기부품(8.0%)과 선박용 엔진 및 부품(168.7%), 선박(21.9%) 등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광 수출은 1억 68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5만4659.5%)를 보였으며, 대중국 2위 수출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국가별로 보면, 수출 5대국 중 중국만 증가(32.7%)했으며, 미국(-15.4%), 일본(-2.7%), 베트남(-11.1%), 멕시코(-15.9%) 등 나머지 국가는 모두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수출액도 전년 대비 10.3% 감소한 5423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지자체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수출이 줄었다. 부산은 수출액 기준으로는 전국 10위에, 수출증감률 기준으로는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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