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과 축농증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
비염과 축농증 구분하여 치료해야 한다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0.01.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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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늦겨울의 추운 날씨와 봄에 시작되는 꽃가루 날림 등으로 유독 코에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 진다. 단순한 감기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염, 축농증 등 비강 및 부비동에 실제적인 병변으로 인해 그런 경우도 흔하다.

비염은 콧 속에 있는 점막 구조에 생긴 염증을 통틀어 일컫는 용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그 원인에 따른 치료 접근 또한 그러하다. 비염은 종류에 따라 쉽게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고 평생 함께 하는 경우도 있다.

비염과 흔히 혼돈하며 알고 있는 것이 축농증이다. 축농증은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부비동염으로 비염과는 다른 개념이다. 사람의 안면부에는 총 8개의 부비동이라는 환기가 되고 공기로 찬 공간이 존재한다. 이 부위에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농이 축적되는 질환이 축농증이다.

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코막힘과 콧물 증상이다. 그 외 증상으로 재채기, 코 주위 가려움, 건조감, 이물감, 기침, 가래, 두통 등 다양한 호흡기 및 전신적인 증상이 모두 동반 가능하다. 축농증의 증상도 비염과 유사하다. 코막힘, 콧물, 후비루, 후각 감퇴, 안면부 통증, 두통, 가래 등 비염과 중복되는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성장기인 학생의 경우에는 코 안 구조 및 부비동의 발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유지하면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 접근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다시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보다는 약물치료 및 보조요법이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극히 예외적인 환자를 제외하고 비염 증상을 수술로 개선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축농증의 경우는 약물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 수술적인 치료를 한다. 특히 수술 이후 비강 및 부비동 관리 또한 수술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세척 및 증상 재발 시 신속한 처치를 통해 약 25~30%에서 보이는 질병의 재발을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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