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장염의 주범 로타바이러스
영유아 장염의 주범 로타바이러스
  • 진영동 기자
  • 승인 2020.02.03 05: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러스 장염은 어린이에게 감기 다음으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미리 예방에 신경쓰지 않으면 위험하다. 바이러스성 장염 중 가장 흔한 것이 로타바이러스 장염이다.

5세 미만 영유아 중 95%가 한번은 감염될 정도로 발병률이 높아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유아 설사병의 가장 큰 원인이다. 설사 때문에 병원을 찾는 5세 이하 여유아의 약 15~35%, 입원하게 되는 영유아의 25~55%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의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수액 치료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설사로 입원까지 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두 가지 종류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도입되어 사용되고 있다. 로타텍은 소위 로타바이러스인 WC3를 바탕으로 만든 인간 로타바이러스주의 혈청형 G1, G2, G3, G4, P1을 삽입하여 만든 5가의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다.

생후 6~12주에 1차로 경구 투여하고 난 후 4~10주 간격을 두고 2차, 3차 투여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3차 투여는 생후 32주를 넘겨서는 안된다. 로타릭스 백신은 약독화된 1가의 경구용 생백신으로 가장 흔한 인간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인 G1P주로부터 만들어졌다. 생후 6주 이후 1차 경구 투여를 하고 최소 4주 간격 2차 투여를 해야 하며 생후 16주 이전에 경구 투여를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로 투여하는 백신으로 환자의 순응도가 좋고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가 우수한 백신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혈청형이 있기 때문에 로타바이러스 접종을 했다해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입원과 수액치료에 이르는 중증감염은 예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