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GASCAR 골프는 즐겁다
MADAGASCAR 골프는 즐겁다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8.08.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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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에서 즐기는 최고의 라운드

마다가스카르 동쪽, 인도양 한가운데 자리 잡은 모리셔스는 그야말로 낙원이다. 이 곳의 코스는 국제 골프 여행 기구에서 선정한 2017 아프리카, 걸프국 및 인도양 지역 올해의 골프 코스에 무려 9개의 골프코스가 포함돼 있을 정도다.

헤리티지 골프클럽
헤리티지 골프클럽

코스마다 다양한 개성들을 선보인다. 특히 헤리티지골프클럽, 그리고 어니 엘스가 설계한 아나히타가 뛰어나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을 곳은 단언컨데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일로세프일 것이다. 이 코스는 베른하르트 랑거가 설계했다. 헤리티지와 아나히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헤리티지는 홀이 변화무상하기로 유명하다. 도전에 성공하면 그만큼 보상도 달콤한 9번홀(파4)을 비롯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마지막 홀까지 홀 곳곳에 수많은 워터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다. 아나히타는 일로세프와 멀지 않은 곳에 바다를 끼고 펼쳐진다. 그린은 빠르며 경사가 심하고 벙커는 깊다. 모리셔서의 상징과도 같은 르몬 산기슭, 몬 반도의 수정처럼 투명한 환초를 끼고 있는 파라다이스 코스도 있다. 타마리나는 대정원을 콘셉트로 하는데 마지막 홀의 그린은 크게 입을 벌린 협곡 너머에 자리 잡고 있어 보는 이를 감질나게 한다. 벨 마 플라주와도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을 고했다. 현재로서 이곳에서 유일하게 18홀 정규 코스 두 개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숙소로 많이 정하는 곳이 헤리티지 르 텔페어 호텔이다. 모리셔서 남서부 벨 옴 구역 깊은 곳에 숨어 있어 이 섬에서 사람 손이 가장 적게 탄 곳 중 하나다.

모리셔스 골프장
아나히타 골프장

19세기 이 지역에서 사탕수수 농장을 운영했던 찰스 텔페어의 이름을 따온 이 호텔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헤리티지 골프코스와 인도양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뒤로는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 호텔은 훌륭한 시설 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최상급인 객실 대부분은 수영장과 붙어 있고 모래사장과도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았다. 식당도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이 풍부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이 세상 휴양 아이템을 모두 모아 놓은듯 하다. 카누를 비롯해 발로젓는 보트, 유리 바닥 보트를 즐기기엔 시간이 너무 짧다. 화려하기 이를 데 없는 세븐 컬러즈 스파는 지친 몸을 풀어주고 근처 페데리카 자연 보호 구역을 관광할 수도 있다. 이곳에서는 사슴과 멧돼지, 앵무새, 자이언트과일 박쥐등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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