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코로나 19 곧 종식된다던 문 대통령 발언 이후 무더기 환자 쏟아져..."
심재철 "코로나 19 곧 종식된다던 문 대통령 발언 이후 무더기 환자 쏟아져..."
  • 이은영 기자
  • 승인 2020.02.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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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가 15명 추가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섣불리 낙관론을 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간담회에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코로나 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기에 돌입했다고 보고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거듭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사태가 장기화하고 감염이 퍼지는데도 대통령부터 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라며 파장 축소에 급급하다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인데도 대통령은 한가한 자화자찬을 늘어놓은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의 입국 금지도 미적거렸고, 병 이름에 중국이나 우한이라는 단어를 쓰기조차 꺼린다""우리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한미관계는 헝클어뜨리고, 중국과 북한 바라기를 하는 문재인 정권에게 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연설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민주당 의원들은 심 원내대표가 코로나 19 방역 대응이 부실했다고 지적하자 "국민의 3분의 2는 잘했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항의했고,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들어보라. 예의가 없다"고 응했다.

한편, 19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46명이며 이는 하루 사이 15명이 늘어난 숫자다.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이 중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북대병원, 영남대학교 영천병원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 대구 경북지역 병원의 응급실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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