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일 동안 짧게 반복되는 극심한 두통
수일 동안 짧게 반복되는 극심한 두통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2.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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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발성 두통은 극심한 두통이 짧게 머리 한쪽에서만 생기며 30세 이하에서는 발병률이 극히 낮다. 특히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나고 흡연과 음주가 위험 요인이다. 하루에 한 번에서 네 번 정도 발생하지만 그후 수개월이나 수년 동안 아무 증세를 보이지 않는다.

증상의 완화가 거의 없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지속되는 만성 군발성 두통도 있다. 군발성 두통은 뇌혈관의 확장으로 인한 혈류량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발병률이 높고 흡연과 음주가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군발성 두통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다. 대개 머리와 얼굴의 한쪽에서 갑자기 격심한 두통이 시작된다. 눈 주위나 관자놀이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눈이 출혈되고 눈물이 난다. 누꺼풀이 쳐지며 코가 막히고 때로는 한쪽 코에서 콧물이 나온다. 통증은 몇 분에서 약 3시간까지 지속되는데 평균적으로 15~30분 정도다. 갑자기 생전 처음 겪는 듯한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과거와는 다른 두통이라고 판단될 경우, 심각한 질환일 수 있으므로 의사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두통 시간과 강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편두통 약을 복용한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일 때, 마스크로 산소를 흡입하면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두통이 계속되면 리튬과 칼슘 통로 차단제가 효과가 있다. 군발성 두통이 계속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단기간 투여하면 두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군발성 두통 환자는 흡연을 삼가야 하고 음주는 소량이라도 금해야 한다. 평생 지속될 수 있지만 중상이 없이 오랫동안 잘 지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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