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개막 연기 아직 결정안해…매주 회의 개최
2020 프로야구, 개막 연기 아직 결정안해…매주 회의 개최
  • 뉴시스
  • 승인 2020.03.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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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주전 개막일 확정
캠프 종료 후 연습경기도 자제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8.03.23.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찾은 야구팬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2018.03.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2020시즌 KBO리그 개막일이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격주로 회의를 열어 개막 일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KBO는 3일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차명석(LG 트윈스), 손차훈(SK 와이번스), 김치현(키움 히어로즈), 김종문(NC 다이노스), 홍준학(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참석했다.

스프링캠프로 미국에 체류 중인 정민철(한화 이글스), 조계현(KIA 타이거즈) 단장은 화상으로 참여를 했다. 이숭용(KT 위즈), 김태룡(두산 베어스), 성민규(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실행위원회에 위임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개막전' 일정이다. KBO는 당초 3월28일을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잡아놨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개막 일정에도 우려가 커졌다.

KBO 관계자는 "개막 연기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하기로 했다"며 "개막전을 연기한다면 일주일 단위로 연기를 하되 개막 최소 2주 전에는 결정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약 예정대로 28일에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위해서는 14일에는 개막이 확정, 발표돼야 한단 얘기다.

이날 실행위에서 논의된 내용은 10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또한 당분간 격주로 실행위와 이사회를 열어 추후 상황을 보고 개막일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시즌 축소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KBO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포스트시즌을 소화하려고 한다. 각 구단들도 정규시즌을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슷했다. 144경기 체제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국내에 돌아오더라도 당분간 연습경기는 자제하기로 했다.

개막일이 확정되면 최소 2주간의 시간이 생기는 만큼 평가전 등 연습경기는 이 기간을 이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KBO는 앞서 시범경기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이에 KIA와 삼성, 롯데 자이언츠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연장해 귀국을 늦추기로 했다. LG도 캠프 연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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