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연기 검토
'코로나19 여파' 일본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연기 검토
  • 뉴시스
  • 승인 2020.03.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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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2020.02.29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프로야구가 정규리그 개막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일본야구기구(NPB)가 정규리그 개막을 2주 연기하는 방안을 본격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센트럴 양대리그는 오는 20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고민에 빠졌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예정돼 있는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정규리그 개막까지 2주 정도 남아있지만, 각처에서 개막 연기를 전제로 한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며 "2주 정도 연기해 4월 초에 개막할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PB는 12개 구단을 포함한 실행위원회에서 정규리그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12일 전문가로부터 의견서도 받을 예정이다.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된 것은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3월25일로 예정됐던 시즌 개막일이 4월12일로 미뤄졌다.

닛칸스포츠는 "일본프로야구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21일부터 8월13일까지 시즌을 중단해야 한다. 또 11월7일 시작할 예정인 일본시리즈도 뒤로 늦춰야 한다"며 일정 개편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프로야구도 코로나19 여파로 14일 시작할 예정이던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KBO리그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늦어도 예정된 개막일(3월28일) 2주 전에는 개막 시점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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