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반응으로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침과 발열 증상이 나타난다
  • 고일봉 기자
  • 승인 2020.03.18 0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에 따라 단백질, 곰팡이 포자 등 유기물질이 포함된 먼지나 화학제를 흡인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폐에 염증이 발생하고 호흡 곤란을 일으킨다. 이를 과민성 폐장염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 발병한다.

알레르기 반응은 폐포와 세기관지 염증을 유발한다. 이렇게 해서 염증이 생기면 폐포가 두꺼워지고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유해먼지나 화학제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모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특히 이에 대해 과민 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민성 폐장염의 증상은 대개 감기에 걸렸을 때와 비슷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처음 노출된 이후 4~8시간이 지나서 나타나며 열과 오한이 나며 기침과 함께 숨을 쉴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가슴이 조여드는 듯한 느낌과 호흡곤란이 일어난다.

더이상 유발물질에 노출되지 않으면 보통 이런 증상은 12~24시간 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그리고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 과민성 폐장염의 증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나타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심하게 기침을 하며 호흡곤란이 일어난다.

과민성 폐장염은 환자의 직업이나 취미를 참고로 해서 이 병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항체를 검출해냈을 때 가능하다. 폐 손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흉부 X-선 검사나 폐기능 검사를 할 수 있다.

심하고 갑작스러운 발작을 일으켰을 때에는 폐의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한다. 기도가 순조롭게 확장되도록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폐 손상이 심할 때는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급성 발작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유발물질을 피하면 대부분 증상이 사라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