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역대 최고 듀오는 데얀-몰리나
K리그 역대 최고 듀오는 데얀-몰리나
  • 뉴시스
  • 승인 2020.04.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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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간 총 27골 합작
데얀(왼쪽)과 몰리나.
데얀(왼쪽)과 몰리나.

K리그에서 유독 많은 골들을 합작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짝꿍들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부터 K리그 최다득점 TOP3 선수들의 ‘특급 도우미’들에 대한 자료들을 16일 소개했다.
  
◇최고 듀오는 데얀-몰리나

 데얀의 K리그 통산 189골 중 동료의 도움을 받아 넣은 골은 132골이다. 최고의 짝꿍은 FC서울 시절 함께 했던 몰리나였다.

‘데몰리션’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두 선수는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데얀이 몰리나의 도움을 받아서 넣은 골은 21골이다. 두 선수의 득점-도움 조합 개수로는 K리그 최다 기록이다. 몰리나가 데얀의 패스를 받아 올린 6골을 포함하면 두 선수는 무려 27골이나 합작한 셈이다.

데얀은 2008년 서울에 입단했다. 몰리나가 합류한 것은 2011년. 두 선수는 2011년 6골을 시작으로 이듬해 12골, 2013년 3골을 만들었다. 몰리나의 통산 도움은 모두 69개인데, 이중 21개가 데얀을 향했다.

한 선수가 기록한 득점 중 특정 선수의 도움 비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2003년 전북의 마그노-에드밀손 듀오다.

2003년 전북에 혜성같이 등장한 브라질 출신 마그노는 그 해 27골을 넣었다. 마그노가 넣은 27골 중 10골이 팀 동료 에드밀손의 도움을 받아서 만들어졌다. 단독 득점인 7골을 제외하면 무려 절반이 에드밀손을 거쳤다.

10회 이상 득점을 합작한 선수들 중 마그노-에드밀손 조합의 통산 득점 대비 단일 선수 도움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다. 2위는 산토스-염기훈 콤비(산토스의 97골 중 염기훈의 도움이 17회, 17.5%)다.
  
◇최다골 톱3의 특급 도우미는?

K리그 통산 최다득점 TOP3는 이동국(224골), 데얀(189골), 김신욱(132골)이다.

‘라이언킹’ 이동국이 동료의 도움을 받아 넣은 골은 총 158골이다. 이동국에게 ‘밥상’을 가장 많이 차려준 동료는 에닝요였다. 몰리나와 함께 K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던 에닝요는 2009년부터 6시즌 동안 이동국과 14골을 만들었다. 에닝요의 뒤를 이어 최태욱과 이재성이 각각 8개, 루이스가 7개, 레오나르도, 박태하, 로페즈가 각 6개씩 이동국을 도왔다.

통산 득점 2위인 데얀에게 가장 많이 도움을 준 선수는 21개인 몰리나에 이어 윤일록(8개), 고명진, 하대성(각 6개) 순이다.

김신욱의 최고의 짝꿍은 이용이었다. 김신욱과 이용은 2010~2014시즌까지 함께 울산에서 발을 맞춘 뒤, 2017년 전북에서 다시 만났다. 이 둘은 울산과 전북에서 각 7골과 1골을 합작해 모두 8골을 만들어냈다.
  
◇염기훈과 가장 잘 맞던 선수는 산토스

K리그 최다 도움 기록을 경신 중인 염기훈의 어시스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산토스다. 2010년 제주에 입단한 산토스는 2013년 수원으로 이적해 2017년까지 뛰었다.

염기훈과 산토스는 5시즌 동안 17골을 만들어냈다. 산토스의 뒤를 이어 염기훈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스테보(6골), 곽희주, 권창훈(각 5골)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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