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이정후 끝내기 안타' 키움, LG에 극적인 역전승(종합)
'대타 이정후 끝내기 안타' 키움, LG에 극적인 역전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4.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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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NC 8-6 제압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역전타를 치고 있다. 2020.04.27.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정후가 끝내기 역전타를 치고 있다. 2020.04.27.

키움 히어로즈가 대타 이정후의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 내내 끌려가던 키움은 1-2로 뒤진 9회말 찬스를 잡았다.

상대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2사 후 박동원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규민과 김혜성이 연달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만루 찬스에서 키움은 대타 이정후를 선택했다. 이정후는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고우석의 4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이었다.

키움의 연습경기 성적은 2승2패가 됐다.

LG는 연습경기 3패(1승)째를 당했다.

초반 분위기를 끌고간 건 LG다.

LG는 선발 투수 타일러 윌슨이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한국에 들어온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윌슨은 시즌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 격리 해제 후 라이브 피칭 등으로 다시 컨디션을 끌어 올리다 이날 연습경기에 첫 등판했다. 스프링캠프 중이던 2월29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8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지만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전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팀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했던 LG는 2개의 대포를 터뜨렸다.

1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이 키움 선발 이승호의 2구째 시속 139㎞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4회 1사 후에는 김민성이 이승호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0-2로 뒤진 7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임병욱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규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한 점 차로 쫓기게 된 LG는 8회초 도망갈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투입된 대주자 정주현이 도루에 실패해 아웃됐다. 후속 박용택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렸지만 정근우와 이성우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달아나지 못한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한 점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고우석은 9회 선두 허정협과 박정음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제구 난조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이승호는 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보크만 두 차례 기록하는 등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상황 KIA 4번타자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9.01.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1사 1루 상황 KIA 4번타자 최형우가 2점 홈런을 친 뒤 운동장을 돌고 있다. 2019.09.01.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NC 다이노스를 8-6으로 물리쳤다.

KIA는 연습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1승1무2패가 됐다. NC는 1승3패가 됐다.

KIA는 0-5로 끌려가던 3회말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과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프레스턴 터커와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여 4-5로 따라갔다.

4회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찬호의 적시타로 5-5 균형을 이룬 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스리런포를 날리며 8-5로 역전했다.

KIA 4번 타자 최형우는 3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박찬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투수 드루 가뇽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뜨거운 타선 덕에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3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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