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면서 소리 지르고 기타 행동 보이면 렘수면 장애
잠자면서 소리 지르고 기타 행동 보이면 렘수면 장애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5.13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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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수면은 꿈을 꾸는 수면의 단계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렘수면 장애는 근육의 힘이 풀리지 않아 꿈을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렘수면 상태에서는 보통 뇌간에 위치한 운동 조절 부위가 작동돼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잔다. 그러나 뇌간에 문제가 발생하면 운동 조절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잠을 자면서도 심하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행동을 한다. 이것을 렘수면 장애라고 한다. 

렘수면 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수면에 문제가 생기거나 또는 원인 없이 특발성으로 렘수면 중 수의근의 마비가 풀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렘수면 장애가 발생하면 꿈 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행동들이 나타나게 된다. 주로 발길질이나 주먹질을 하거나 팔을 휘두르기도 하며, 말을 하거나, 웃거나, 고함을 지르며 심한 욕을 하기도 한다. 

렘수면 장애의 진단은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확진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수적이다. 수면다원 검사로 렘수면 중에 근육의 수축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것이 발견되고 수면 중 비디오 촬영 시 이상행동이 관찰될 때 진단할 수 있다. 

렘수면 장애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며 약을 취침 전에 복용하면 대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악몽을 꾸다가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게 되어 옆에서 자고 있던 사람에게 신체적인 손상을 입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면 시 침대 주변에 위험한 물건들을 치우고, 쿠션이나 매트 등을 이용해서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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