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과잉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과잉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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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체내 대사가 항진되는 상태로, 가장 흔한 호르몬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7~10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20~50세 사이에서 발생한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 항체가 생산되고 이에 맞서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을 과잉 생산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3/4을 차지하고 있다. 그레이브스병은 가족력 성향을 보여, 유전적 질환임을 짐작케 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백반증, 악성빈혈 등과 같은 면역질환과 함깨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갑상선 결절이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으며, 갑상선염으로도 일시적인 기능항진증이 생긴다.

이 질환이 의심되면 우선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을 공격하는 자가항체를 측정한다. 갑상선에 의해 목 앞부분이 커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방사성 동위원소 스캔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원인을 찾는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손떨림과 불안증은 베타 차단제로 완화시킬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대표적인 약물은 세 가지 정도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항갑상선 제제는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에 처방된다.

항갑상선 제제는 12~18개월 동안 복용한다. 캡슐에 싸여 있는 방사능 요오드를 경구 복용하는 방사성 요오드 요법은 갑상선 결절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복용한 방사성 요오드는 체내에 흡수된 후 갑상선에 축적되어 갑상선의 일부를 파괴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후 완치되어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지만 재발할 수 있다. 특히 그레이브스병에 걸렸을 때는 재발이 더 잘된다. 수술요법이나 방사성요오드 요법을 받은 경우에는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하는 수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고 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갑상선 기능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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