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질환, 알면 이길 수 있다
선천성 심장질환, 알면 이길 수 있다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5.25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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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은 선천성과 후천성 심장병으로 나뉜다. 선천성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에 기형을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하며, 후천성은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질환이다. 후천성 심장질환은 크게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대동맥류가 대표적이다.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이 관상동맥인데, 대동맥 기시부에서 좌우 하나씩 나와 가지를 치며 심장 전체를 싸고 있다. 이 혈관의 가지 중에서 일부가 좁아지거나 막혀 생기는 병이 협심증과 심근경색이다.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돌연사의 중요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혈관이 국소적으로 약 70% 이상 막히면 협심증이 생기고, 좁아진 부위에 혈전으로 꽉 막히면 심근경색이 생긴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로 지난 10년 사이 환자가 6배나 증가했다.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고지혈증·고혈압·흡연·당뇨병·비만·운동부족·스트레스 등이다. 그러나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일단 발생하면 약물치료와 관헐적 시술로 협착부위를 넓혀줄 수 있고, 심할 경우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심장수술은 체외순환이란 기술을 이용하여 심장을 정지시키고 시행하지만, 최근 관상동맥 수술은 심장의 정지 없이도 가능하며 수술치료의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심장내부 4개의 방의 출구가 되는 판막은 적절히 여닫기 하며 피의 흐름을 조정한다. 판막의 여닫기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판막질환이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열병, 심내막염, 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발생하거나 퇴행성 변화나 외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판막질환 수술은 판막성형술과 판막치환술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나 경과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심장질환의 하나가 대동맥류다. 심장에서 전신에 피를 보내주는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는 대동맥이 외상, 염증, 박리, 동맥경화 등으로 풍성처럼 늘어났다가 마침내 파열되는 질환이다. 대동맥이 파열되면 대부분 환자나 의사 모두 주의해야 한다. 늦게 발견되거나 수술이 지연되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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