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 그 증상과 치료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이석증 그 증상과 치료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6.01 0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석증이란 아침에 일어나면서 또는 침대에서 몸을 돌릴 때 발생하는 돌발성 어지럼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세상이 빙빙 도는 듯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함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고 대부분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귀에는 청각기관과 함께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다. 전정기관 안에는 이석이라고 하는 일종의 돌가루 같은 것이 바닥에 붙어 있는데, 어떠한 이유로 인해 이러한 이석이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감각세포를 자극하여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석증은 자세 변경에 따른 갑작스런 회전성 어지럼증을 주증상으로 한다. 주로 침대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고개를 숙일 때, 누운 상태에서 옆으로 돌아누을 때 발생하기도 한다. 지속 시간은 대개 5분 이내이며. 특정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외에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석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특정 자세 검사를 시행한다. 고개를 돌린 상태에서 환자를 눕히게 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안진이라고 하는 눈의 떨림이 발생하게 된다. 또,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에서도 심한 안진과 함께 어지러움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 이석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석증은 먼저, 이석치환술이라고 하는 물리치료법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석이 들어간 세반고리관에서 다시 이석을 전정기관으로 돌려놓는 방법이다. 치료 효과가 좋아 1회 치료로 80%, 2회 치료로 약 95% 정도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석증은 재발이 잦은 질환으로 치료 후에도 발병 후 1년 이내 15%, 발병 후 2~3년 이내 약 30%에서 다시 증상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재발이 되더라도 치료가 쉽게 되는 질환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이석치환술 치료 후에 경미한 어지럼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운동법을 시행하면 어지럼증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이외에 간혹 드물게 이석치환술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