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원 급락…미중 긴장 속 일단 안도
원·달러 환율 13원 급락…미중 긴장 속 일단 안도
  • 뉴시스
  • 승인 2020.06.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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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거래일대비 13.5원 내린 1225원에 마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산업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데 대한 산업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해 다시 1220원대로 떨어졌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38.5원)보다 13.5원 내린 1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중 갈등을 둘러싼 공포감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다소 완화된 영향이다.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 강행에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조치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해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대중 제재 안도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역외 롱포지션이 주말간 환율 하락을 반영해 하락 압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당분간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겠지만,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위험선호가 약세를 제한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중 긴장에 따른 변동성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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