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짐 존스 인용→"코로나 덕분" 발언 논란 계속
BTS 슈가, 짐 존스 인용→"코로나 덕분" 발언 논란 계속
  • 뉴시스
  • 승인 2020.06.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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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 생중계로 컴백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 생중계로 컴백 기자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을 발매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2.24.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믹스테이프 관련 구설수로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슈가는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Agust D)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를 발매했다. 이후 지난 29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D-2'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슈가는 "원래 '대취타'와 '셋 미 프리(Set Me Free)' 대신 '스킷(skit)'과 '인털루드(Interlude)' 인스트로멘탈을 넣어 10트랙으로 완성하려고 했다"면서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행운이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덕분이다. 아마 투어를 하고 있었으면 뮤직비디오도 못 찍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슈가를 향해 국가적 재난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위기를 몰고 온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향해 '행운'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적절치 않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또한 해당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인 짐 존스의 음성 일부를 삽입해 논란이 됐다.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 인민 사원을 세운 교주 짐 존스는 지난 1978년 남미 가이아나에서 신도 900여 명에게 음독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의 주동자다.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는 짐 존스의 종교적 성향이 드러나는 연설이 10초 가량 삽입됐다. 이와 같은 사실이 해외 팬들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국내에서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1일 "'어떻게 생각해?'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선정했다"면서 "이번 경우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 이로 인해 상처 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현재 '어떻게 생각해?'는 문제된 부분이 삭제된 후 재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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