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전이 뇌종양의 표적치료 새길을 연다
폐암 전이 뇌종양의 표적치료 새길을 연다
  • 김민귀 기자
  • 승인 2020.06.16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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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암은 유전자 변이 과정에서 각각 다른 유전자 특징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특성을 파악하면 표적치료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백선하·박성혜 교수 연구팀은 폐암의 전이성 뇌종양 및 맞춤치료에 새길을 여는 유전적 특징을 발표했다. 

폐암의 전이성 뇌종량은 악성 종양으로, 최근 환자가 늘고 있지만 충분한 연구가 없어 치료는 제한적이었다. 연구팀은 원발성 폐암이 뇌로 전이된 뇌종양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전이성 뇌종양과 원발성 폐암의 유전자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그 결과, 원발성 폐암과 달리 전이성 뇌종양에서 MYC, YAP1, MMP13, CDKN2A/B 유전자 변이가 새롭게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같은 암세포라도 폐 부위와 전이된 뇌부위의 암세포 유전자 변이가 서로 다른 것이다. 

폐에서 뇌로 전이된 전이성 뇌종양 표적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발견이다. 이는 전이성 뇌종양만이 가지는 변이 특성에 맞춰 표적치료 계획을 세워야 함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백선하 교수는 "2015년 캔서디스커버리에 전이성 뇌종양에서만 관찰된 유전자 변이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그 때의 후속 연구로 지속적인 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박성혜 교수는 "향후 폐암으로부터 전이된  뇌종양 연구와 치료법 결정에 큰 영향을 줄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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