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원 결승골' 전북, 4연승으로 선두 탈환…부산 첫 승(종합)
'한교원 결승골' 전북, 4연승으로 선두 탈환…부산 첫 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6.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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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팀 부산, 인천 꺾고 5년 만에 K리그1 승리
'세징야 멀티골' 대구, 수원에 역전승…4위 도약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와 광주FC 경기에서 전북현대 한교원 선수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20.06.21.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현대와 광주FC 경기에서 전북현대 한교원 선수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20.06.21.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광주FC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후반 40분에 터진 한교원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전북(7승1패 승점 21)은 울산(승점 20)을 하루 만에 끌어내리고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과 울산은 오는 28일 9라운드에서 진검승부를 갖는다.

한교원은 0-0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릎으로 결승골을 기록, 운이 따랐다.

최근 3연승을 달렸던 광주(3승1무4패 승점 10)는 상위권 도약의 기회에서 막강한 우승후보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펠리페가 후반 득점 기회를 놓친 장면이 뼈아팠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전북이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는 수비를 촘촘히 하면서 펠리페, 엄원상 등을 통한 역습을 기대했다.

전북은 전반 32분 손준호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김문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김문환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0-0으로 맞은 후반 초반 광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6분 역습 기회에서 윌리안의 침투패스가 전북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펠리페는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은 후반에 무릴로, 벨트피크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지만 광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답답했던 막판 한교원이 해결했다. 후반 40분 이주용이 때린 슛이 한교원의 무릎에 맞고 결승골이 됐다. 전북은 올 시즌 넣은 13골 중 11골을 후반에 기록, 강한 뒷심을 과시하고 있다.

광주와 함께 K리그1로 돌아온 부산 아이파크는 김문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부산이 K리그1에서 승리한 건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되기 전인 2015년 7월26일 대전 시티즌(현 대전 하나시티즌)전 이후 약 5년 만이다.

1승4무3패(승점 7)가 된 부산은 FC서울(승점 6)을 11위로 끌어내리면서 10위 자리에 올랐다. 인천(2무6패 승점 2)은 12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대구FC는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골과 데얀의 쐐기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대구(3승4무1패 승점 13)는 4위로 올라섰다.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3)와 승점, 다득점(15골)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우위를 점했다. 대구가 +7, 포항이 +3이다.

세징야는 4·5호골을 터뜨려 득점부문 3위에 올랐다. 주니오(9골·울산), 일류첸코(6골·포항)와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데얀은 세 번째 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리그 2호골이다.

수원은 전반 40분 고승범의 프리킥 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후반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후반에만 내리 3골을 허용했다.

세징야는 0-1로 뒤진 후반 2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며 감각적인 왼발슛을 때려 균형을 맞췄고, 2분 뒤 역습 기회에서는 오른발로 수원의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데얀이 에드가의 도움으로 한 골 더 추가했다.

수원(2승2무4패 승점 8)은 16일 성남FC전 승리(2-0)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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