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충동조절장애
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충동조절장애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6.29 0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들어 폭행, 총기 난사, 연쇄 방화 등 강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범죄자 10명 중 4명이 분노나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표출하는 충동조절장애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다고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충동조절장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역시 많아지고 있다.

충종조절장애는 충동으로 인한 분노나 화를 없애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이다. 간혈성 폭발장애, 병적 방화, 병적 도벽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충동조절장애는 환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나친 의심, 공격성, 폭발성을 보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 형성이 어려우며, 잠정적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충종조절장애를 극복하려면 소리 내서 울기, 편지나 일기 쓰기 등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눈물은 스트레스에 의한 카테콜아민을 배출시켜 마음에 안정을 주며, 분노할 때의 감정을 글로 옮기면 객관적으로 감정을 파악할 수 있어 통제력을 생기게 한다.

충동조절장애 예방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갈등 조정, 분노 조절 등의 인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기 충동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에서 아이의 잘못에 적절한 훈육을 해야 하며, 부모와 함께 충동조절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꾸준하 하는 것이 충동조절장애를 막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충동조절장애로 인한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한편, 정신과 치료를 결코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하지말고 힘이 들면 반드시 정신과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인성교육이 분노 조절, 감정 조절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