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전기요금 할인, 1~7월 630억…올해 1000억 넘을 듯
ESS 전기요금 할인, 1~7월 630억…올해 1000억 넘을 듯
  • 뉴시스
  • 승인 2018.10.1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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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의원 "한전의 1분기 적자폭과 비슷"
김종갑 한전 사장 "목적에 적합했는지 검토"

에너지신산업 육성차원에서 추진된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원정책 중 하나인 ESS 특례요금제로 인한 전기요금 할인액이 올해 10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벤처위원회 소속 김성환 의원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한국전력공사가 2015년부터 도입된 ESS 특례요금제 때문에 큰 적자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ESS로 줄어든 사용량만큼 기본요금을 할인해주고 거기에 더해 야간시간대 ESS에 충전하는 요금을 50% 감면해주는 현재의 ESS 특례요금제는 사실상 특혜에 가까운 이중할인 혜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50억원이었던 ESS 전기요금 할인액이 올해 1~7월까지 630억원에 달하며 전년동기대비 12.6배 가량 늘었다. 이로써 올해 10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 

김 의원은 "ESS 산업 육성이라는 미명하에 이뤄진 특혜성 지원으로 한전은 올해만 1분기 적자폭과 비슷한 1000억원대의 적자요인을 안게 됐다"며 "한전의 이러한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ESS 특례요금제는) 지금까지의 목적에 적합했는지 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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