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등 보유 특허 8000건 개방...이재용 '동행' 실천 이어져
삼성전자, 반도체 등 보유 특허 8000건 개방...이재용 '동행' 실천 이어져
  • 뉴시스
  • 승인 2020.08.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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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협력사 대상 '우수기술 설명회' 비대면 방식 개최
경쟁력 확보·신사업 진출 등 협력사 신성장 기회 모색
스마트공장 지원, 사내외 벤처육성, 인센티브 제공 등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동행' 비전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세에도 멈추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일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삼성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공개하는 '우수기술 설명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1일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밝힌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동행(同行)' 비전에 따라 ‘100년 기업’의 이정표를 제시고, 이를 회사가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이 단순히 시혜적 성격이 아닌 삼성의경쟁력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소임을 강조하고 협력회사의 근본 체력을기를 수 있는 상생 방안의 실천을 강조해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삼성은 반도체·모바일·가전 분야의 보유 특허 8000건을 개방했다. 협력회사들이 특허를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도와줘 이 부회장의 '동행' 철학이 온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 부회장은 평소 삼성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 및중소기업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후 발표된 180조 투자 계획에 따라 ▲'혁신역량 및 노하우의 개방·공유'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의 상생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경북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2018년부터는 지원 대상도 대폭늘렸다. 이에 따라 2018~2019년 1070여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스마트공장 사업의 내실화·고도화를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에 따라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총 250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스타트업 과제 500개를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지원 과제는 302개로, 총 5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며 상생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반도체 우수협력사에 1927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최저임금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는방식으로 협력업체에 3년간(2018~2020년) 약 4500억원을 지원했다.

'반도체 비전 2030'과 연계해 국내 팹리스 업체에 지적재산권(IP) 제공,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산학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일반의 CSR 활동과 달리 삼성의 특허가 공개되고 나아가 이전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단기 처방이 아닌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의 지원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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