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속 4가지 영양소
모유 속 4가지 영양소
  • 김근태 기자
  • 승인 2020.08.20 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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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는 아기와 엄마 모두에게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모유는 신생아기에 가장 중요한 영양 공급원으로 꼽히고 있는데, 모유 속에는 4가지 중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다.

먼저,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이 들어 있다. 모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유청 단백질이 70%, 카제인이 30%인데 이 구성 비율은 아기의 미숙한 소화, 대사, 배설 능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잘 흡수된다. 또 유청 단백질의 함량은 적은 대신 생물가가 높아 성장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공급해준다. 또한 락토페린과 면역글로불린이 들어있어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모유에 들어있는 지방은 모유의 주된 열량원으로 총 열량의 45~55%를 차지한다. 모유의 지방은 장내에서 유화가 잘 되는 지방산이 많고, 지방 분해 효소도 포함되어 있어 소화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들은 모유 지방의 85~90%까지 흡수할 수 있다.

모유의 탄수화물은 산모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성분이다. 모유 속에는 유당이 가장 많이 들어있으며, 모유 속의 올리고당은 장에서 미생물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이의 대사, 배변 능력에 도움을 준다. 

모유에 들어있는 미량 무기질은 우유에 들어있는 것에 비해 이용 효율이 높다. 따라서 적은 양의 모유로도 신장 기능이 미숙한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량을 충족시켜 준다. 또 식품에 들어있는 철분보다 모유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의 흡수가 더 잘되고, 프리스타글란딘 E2라는 물질은 아연의 흡수를 도와준다. 비타민도 무기질만큼 아기의 성장에 적절한 양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비타민C는 100ml 당 3~10mg으로 비교적 풍부하게 들어있다. 

초유는 출산 후 4~10일경까지 나오며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높아 묽고 약간 노란색을 띠며 양은 10~40ml 정도로 적은 편이다. 다른 시기에 분비되는 모유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과 유당의 함량이 낮은 편이다. 무기질과 비타민A와 E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 특히 면역글로불린 A가 많아 감염과 알레르기 발생 등의 예방효과가 있다. 이 밖에 식균작용을 가진 대식세포, 항산화제 등이 다량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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