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관한 궁금증
치매에 관한 궁금증
  • 오신기 기자
  • 승인 2020.09.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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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에게 암보다 무서운 병이 치매다. 

치매는 기억장애, 인지장애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을 말한다. 과거에는 노인이면 겪게되는 노화현상이라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뇌질환의 분류로 인식이 전환되었는데, 그동안 잘 몰랐던 치매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질환은 70여 가지에 이른다 그 중 가장 흔한 원인은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이는 '알츠하이머 병'과 뇌혈관이 손상을 입는 '혈관성 치매'이다. 그 밖에도 파킨슨병, 전측두엽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과 뇌종양, 두부외상, 대사성질환, 중독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치매가 발생 할 수 있다. 

유전자 이상에 의한 가족성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30~40대에도 치매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등도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술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속도가 빠르고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으로는 길을 잃거나 자주 가던 곳도 헤매게 된다. 이름, 전화번호 등을 기억하지 못한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거나 같은 질문을 되풀이 한다. 횡설수설한다.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하고 말이나 글을 끝내지 못한다.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다른 사람이 물건을 훔쳤다고 비난한다. 시간개념이 흐려진다. 공포, 초조, 슬픔, 분노 등 감정의 변화가 심하다. 디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요리하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등 일상적인 일들을 하지 못한다. 

건망증은 사건의 일부를 잊는 것이고, 치매는 사건이 일어난 전체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때문에 과거 기억에 대해 힌트를 주었을 때 금방 기억을 하면 건망증,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못하면 치매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1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 금연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교정해야 한다. 또한, 독서와 같이 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는 활동 및 다양한 사회활동,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는 한번 발병하면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예방수칙 실천 및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치매의 전조증상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는 추적관찰 및 운동, 인지학습, 위험인자 치료 등을 통해 치매 발현을 지연시키거나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기억력이나 인지능력의 저하가 의심된다면 신경과나 기억장애 클리닉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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