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꺾고 슈퍼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박건하 데뷔전 패(종합)
서울, 수원 꺾고 슈퍼매치 18경기 연속 무패…박건하 데뷔전 패(종합)
  • 뉴시스
  • 승인 2020.09.1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 강원에 3-0 완승
최하위 인천, 부산과 0-0 무승부…11위 수원과 승점차 2로 좁혀
프로축구 FC서울 한승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서울 한승규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FC서울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무패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에서 한승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지난달 15일 상주 상무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웃은 서울(7승3무10패 승점 24)은 광주FC(승점 22)를 따돌리고 9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파이널A(1~6위)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또 서울은 수원과 슈퍼매치에서 2015년 6월 이후 열린 18경기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는 상승세를 이었다. 10승8무를 기록 중이다.

프로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에서 승리히며 상대전적은 36승29무35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지난 7월 첫 대결에선 6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수원은 새롭게 구단 레전드인 박건하 감독이 부임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맛봤다.

7월 이임생 감독이 떠난 수원은 주승진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다가 지난 8일 박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서울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조성진(수원)의 자책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조성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들어온 조영욱의 패스를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으로 향했다.

그러나 수원은 13분 만에 잡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염기훈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1-1로 끝났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하며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기성용은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정확성과 완급 조절을 겸비해 '패스 마스터'다운 모습이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팽팽하던 후반 15분 한승규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고광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은 4승5무11패(승점 17)로 11위에 머물러 강등권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5)가 승점을 챙기면서 승점 차는 2로 좁혀졌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염기훈(수원)은 이날 골로 수원에서만 통산 70골-70도움을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경찰청에서 뛴 시절을 빼고 2010년부터 수원 유니폼을 입은 염기훈은 리그와 대한축구협회(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70골 115도움을 올렸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경기는 팔라시오스, 송민규, 팔로세비치의 골을 앞세운 포항의 3-0 승리로 끝났다.

10승(4무6패 승점 34)째를 거둔 포항은 3위 상주 상무(승점 35)를 바짝 따라붙었다.

파이널A 진입을 노리고 있는 강원(승점 21)은 안방에서 압도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9위로 내려갔다.

인천과 부산 아이파크는 0-0으로 비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